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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jfoa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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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산책 겸 출사를 다녀왔다.노랑꽃창포, 부처붓꽃, 타래붓꽃, 범부채 등 130여 종 약 30만 본의 붓꽃이 이곳에 식재되어 있다. 붓꽃은 매년 5~6월에 만개하는데, 보라와 노랑이 뒤섞인 군락은 가만히 서 있어도 절로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 916도봉산과 수락산 사이 자락에 조성된 이 공간은 약 1만 6천 평 규모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이다.별도의 후보정 없이 JPG로 찍어도 충분히 결과물이 나온다는 게 X-T5를 산책 출사에 가져가고 싶은 이유다.입장은 무료다. 게이트를 지나면 곧바로 안내판이 보이고, 넓은 산책로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 있다.서울 안에서 잠깐 숨을 고르고 싶을 때, 또 렌즈를 새로 바꿨거나 새 카메라를 테스트하고 싶을 때 다시 찾게 될 것 같다.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거기에 방진·방적 처리까지 되어 있어 흐린 날씨나 이슬이 맺힌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꺼내들 수 있다.붓꽃 시즌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5~6월이 가장 좋다. 억새를 보고 싶다면 10~11월이 적기다. 봄, 여름, 가을 어느 시기에 가도 볼 것은 충분히 있다.창포원 안으로16-80mm 렌즈는 35mm 환산 시 24-122mm에 해당하는 화각으로 넓은 공간을 담을 수도, 멀리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기에도 상당히 실용적인 만능 줌렌즈다. 비구면 렌즈 설계 덕분에 프레임 전체에서 선명도가 고르게 유지되며, 최소 초점 거리가 35cm라서 꽃처럼 가까이에서 찍어야 하는 피사체에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후지필름 카메라가 식물이나 자연 공간에서 강한 이유는 색감 때문이다. X-T5에는 총 19종의 필름 시뮬레이션이 내장되어 있는데, 그중 프로비아(PROVIA)나 벨비아(VELVIA)를 적용하면 식물의 초록이 채도 있게 표현되고, 꽃의 붉음과 노랑이 과하지 않게 살아난다. 클래식네거티브는 조금 빛이 바랜 듯한 레트로한 느낌을 주어 창포원의 습지나 그늘 아래 장면에 잘 맞았다.창포원 가는 길에 남긴 사진들이다.습지원은 관찰 덱을 따라 걸으며 수생식물과 습지 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물 위에 넓게 퍼진 수련 잎과 그 사이로 비치는 하늘이 수면에 반사되는 장면은, 80mm 망원 끝에서 당겨 찍으면 꽤 그럴듯한 사진이 나온다.이날의 조합은 후지필름 X-T5 바디에 XF16-80mm F4 R OIS WR 렌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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