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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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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 사이 신경전이 팽팽하다. 이런 탓에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파산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6월 18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대한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지원을 의결했다.단,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연장하고 독자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2000억원 중 MBK파트너스 보증 한도 내인 1000억원만 지원키로 했다.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1000억원은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직접 수혈하라는 메시지다.메리츠금융 측은 “이 자금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집행된다”며 “거래 성사를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제시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했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측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조건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메리츠금융 DIP 대출 1000억원을 제외해도 남은 기간 1000억원 추가 조달이 사실상 어렵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오는 7월 3일이다.이에 MBK파트너스 측은 “그동안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4000억원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2000억원의 DIP 긴급운영자금이 실행되면 그 중 1000억원 규모 추가 연대보증 의사도 밝혔다”며 “포용적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대형 금융그룹에서 홈플러스의 회생을 통한 사회적 상생보다 본인들 대출 원리금 회수에 중점을 두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MBK가 당장 투입할 수 있는 현금 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만약 MBK파트너스가 나머지 1000억원을 2주 안에 확보하지 못하면 회생절차 연장은 어려워질 수 있다. 회생법원이 회생절차를 중단하면, 홈플러스는 사실상 기업 파산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4일 전국 37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문지민 기자][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65호(2026.06.24~06.30일자) 기사입니다][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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